[칼럼] 나이 많다고 임플란트 수술 망설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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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차이 조회 1,750회 작성일 21-05-04 10:07본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 과거보다 더 오랜 기간을 버텨야 하는 영구치의 건강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치가 빠지고 나는 영구치는 오랜 기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고 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잇몸과 치조골 역시 약해지고, 치아를 잃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빠진 치아가 많을수록 노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음식을 씹기 힘들어 소화 장애나 영양 부족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잔존 치아 개수가 뇌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가 빠진 채로 그대로 방치하면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빨리 치아의 기능과 모양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틀니나 임플란트인데, 최근에는 기능과 심미성이 월등히 우수한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치아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픽스처를 잇몸뼈에 심은 후 치아 머리 부분과 동일한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해 씹는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틀니처럼 잇몸에 얹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뼈에 나사를 단단히 박아 고정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고 씹는 힘도 강하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들은 임플란트 수술 과정을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실직적인 구강 상태다. 나이가 많아도 평소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해 잇몸과 뼈의 상태가 좋은 경우 문제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 반면 구강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남아있는 뼈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수술 과정이 좀 더 까다롭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뼈 이식을 시행하면 대부분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 고령의 환자들이 느끼는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컴퓨터분석 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3D CT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적합한 식립 위치를 선정한 후, 해당 위치와 각도대로 구멍이 뚫려있는 가이드 장치를 환자 잇몸에 부착하여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다.
이처럼 뼈 이식을 적절히 시행하고, 컴퓨터분석 임플란트 등의 방법을 잘 활용하면 고령의 환자들도 충분히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대구 아름다운차이치과 김우성 원장은 “치아가 빠진 채로 방치하면 잇몸뼈가 흡수되고 주변 치아 배열이 망가져 결과적으로 치료 기간이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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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급식신문(http://www.f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