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여러 개를 심어야 한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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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차이 조회 2,818회 작성일 20-06-09 16:14본문
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져 자주 붓고 아플 수 있다. 이때 치과에 바로 가기보다는 무작정 참고 있다가 치아가 흔들려 뒤늦게 치과에 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치료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치과를 찾는 경우 대게 치아를 살리지 못하고 발치를 해야 할 수 있다. 문제는 잇몸병의 경우 하나의 치아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고 여러 개의 치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여러 개의 치아를 뽑은 후 본래 모양과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는 틀니, 임플란트 등의 수복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과거에는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 주로 틀니를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비용이 다소 부담되더라도 씹는 힘과 심미성이 뛰어난 임플란트를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을 결정했더라도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심어야 하는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지거나 통증, 출혈 등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돼 망설이곤 한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 3D CT와 컴퓨터 모의수술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의 핵심은 3D CT를 이용한 3차원 구강 진단과 컴퓨터 모의수술이다. 3D CT는 환자의 턱뼈 구조와 골조직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보다 세밀한 진단을 가능케 한다. 의료진은 3D CT 결과를 바탕으로 컴퓨터 모의수술을 진행해 어느 위치에 어떤 각도와 깊이로 임플란트를 심으면 좋을지 미리 예측한다. 이후 모의수술과 동일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정밀 제작된 가이드 장치를 이용해 실제 수술을 진행한다.
임플란트가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쉽지 않은 시술이다. 환자의 치아와 잇몸, 잇몸뼈 상태, 주변 신경의 위치 등 구강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한 후 적합한 임플란트 재료와 개수 등을 결정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뼈이식이나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하지 않은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장년층은 노화나 전신질환, 음주와 흡연 등의 영향으로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위험 요인을 꼼꼼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김우성 대구 아름다운차이치과 원장]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