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치료, 계속 미루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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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차이 조회 2,202회 작성일 21-06-15 14:56본문
우리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총 28개이다. 얼핏 꽤 많아 보이지만 몇 개만 없어도 음식을 씹고, 말하는 데 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28개의 치아가 전부 튼튼하다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약해지면서 치주질환이 생기기 쉽고,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노화로 치아가 약해진 경우 여러 개의 치아에 한꺼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소화 기능이 나빠져 전신 건강까지 해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빠진 치아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심미성이나 저작력이 월등히 뛰어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역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면 수술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치아가 빠지면 빈 공간이 남게 된다. 빈 공간은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치아들이 쓰러지거나 솟아오르면서 점차 좁아지게 된다. 결국 뒤늦게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해도 공간 확보가 되지 않아 주변 치아를 깎아내거나 부분 교정 등의 추가 시술을 해야 할 수 있다.
잇몸뼈 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문제다. 치아가 빠지고 나면 잇몸뼈는 치아를 지지하는 기능을 잃고 서서히 흡수되어 양이 줄어들게 된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인공치근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양이 충분해야 하는데, 뼈가 부족하니 결국 뼈 이식을 해야 할 수 있다.
이처럼 치아가 빠지고 빈 공간을 오래 방치하면 여러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빈 공간을 수복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통증, 비용 등의 문제를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치과 공포증이 심하거나 심어야 할 치아 개수가 많은 경우 통증이 심할까 봐 두려워 치료를 망설이게 되는데, 이때 고려하면 좋은 방법이 의식하진정요법이다.
의식하진정요법은 흔히 내시경 치료를 할 때 많이 적용하는 방법으로 약물을 이용해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 뒤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임플란트 수술 시에도 이 방법을 적용하면 환자의 공포감은 줄이고,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잠을 자는 듯한 안정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뼈이식 등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할 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구 아름다운차이치과 김우성 원장은 “치과에 대한 공포감이나 통증이 무서워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의 심경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치료를 미룰수록 구강 상태만 나빠져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고, 비용이나 시간도 더 많이 들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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